이통업계 G20 준비 "바쁘다 바빠"

이동통신업계가 다음달 11~12일 열릴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행사 내내 쓰일 통신망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G20 자체가 우리나라 정보기술(IT)의 위상을 높이는 데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G20 기간 중에 서울시청 앞 돔형 전시관에서 열릴 예정인 ‘G20 방송통신 미래체험전’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두 기업은 광대역통합망 관련 기술과 각종 모바일 결제, 초간편 무선 싱크 등 세계적인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한 서비스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또 G20 행사가 진행되는 코엑스 주변은 SK텔레콤의 통신망이 강화되는 ‘G20 구역’으로 설정된다. LG유플러스 역시 코엑스 부근의 통화량 증가에 대비해 서버를 증설하고 이동기지국을 운영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LG유플러스는 또 G20 정상회의 행사기간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공항로밍센터에서 제공할 임대폰 모델 1,000대를 LG전자 롤리팝(LH8000)으로 새로 교체했다. KT는 G20 정상회담과 비즈니스서밋,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회의 등에서 주관통신사업자로 활약할 예정이다. 인터넷과 전화, 위성방송 등 각종 통신서비스를 도맡아 제공하는 것. 이를 위해 G20 행사장 안에 100여명의 KT 직원들이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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