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하루 만에 급등세

국제 유가가 미국의 실업자 수 감소 소식과 골드만삭스가 내놓은 유가 상승 전망에 따라 하루 만에 급등세로 돌아섰다. 4일 뉴욕상업거래소(NYSE)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69달러(4.1%) 오른 배럴당 68.8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최근 장 중에 69.60달러까지 상승하며 배럴당 70달러 선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이로써 WTI 가격은 올 들어 54%나 급등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2.74달러(4.2%) 오른 배럴당 68.6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브렌트유 가격도 한때 배럴 당 69.50달러까지 급등하면서 지난해 10월2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유가 반전은 미국의 전체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약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이 경기회복 기대감을 확산시켰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가 WTI 가격이 올해 말 85달러, 내년 말에는 95달러에 달할 것이라 전망한 점도 상승 폭을 키웠다.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보다 16.70달러(1.7%) 오른 온스당 981.20달러로 거래됐다. 거래가 더 많았던 8월물은 온스당 982.30달러까지 올라 1,000달러 선에 바짝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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