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럼2015 27일 개막] "한국 코스닥·문화 산업에 관심"… 한국·중국 기업인 '교류의 꽃' 피워

■ 한중포럼 환영 만찬

2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 에메랄드룸에서 열린 '한중창조혁신포럼' 환영 만찬에 참석한 톈한광(왼쪽) 선전랑커커지 이사 등 기업인들이 이날 서울경제신문에 실린 한중포럼 기사와 사진을 보며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이호재기자

26일 '2015 서울포럼' 부대 행사 한중창조경제혁신포럼 환영 리셉션이 열린 신라호텔 영빈관은 오후6시30분부터 한국과 중국 기업인들의 교류의 장으로 변했다.

중국 기업인들은 삼삼오오 모여 한국 기업과의 사업 협력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고 이번 서울포럼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표출했다. 우정 양광칠성엔터테인먼트그룹 회장과 장샹닝 중국네트 회장은 한국 코스닥 및 문화 관련 투자 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심도 있게 나누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또한 이원태 금호아시아나그룹 부회장과 함정오 KOTRA 부사장 등도 참석해 중국 기업인들과 알찬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환영 리셉션을 준비한 함 부사장은 "한중 관계는 역사상 가장 좋은 시기로 1992년 한중 수교 이래 경제·정치·문화 괄목할 만한 시기"라면서 "1992년 당시 64억달러에 불과했던 한중 교역액이 2014년 2,354억달러로 37배나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중국은 최근 환경, 전자상거래, 정보통신기술(ICT), 문화 등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의 미래 유망 사업과 맞아 떨어진다"면서 "양국 기업이 국가 간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기업을 대표한 왕수 CYCC홀딩스 회장은 "한국은 아주 창의적인 정신과 인재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한중 양국의 협력이 최고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서울포럼이 양국을 잇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랴오화이난 앰플아이디어스픽처스 회장도 "2015년 중국 우호 관계는 최고봉에 오른 것 같고 앞으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관계의 발전이 이뤄졌으면 한다"며 "이번 서울포럼에서 더 많은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싶다"고 말했다.

건배사를 맡은 이 부회장은 "권위 있는 서울경제신문이 주최하는 이번 포럼이 한중 기업들 간의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 공론장이 될 것이며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힘줘 '위하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국 측 우 회장은 "서울에 올 때마다 좋은 추억이 남아 있다. 금호아시아나 그룹 부회장이 한국어로 했는데 나는 중국어로 '간베이(건배)'를 하겠다"며 분위기를 북돋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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