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개발이 활발히 이어지는 경기도로 인구가 계속 몰려들고 있다. 특히 경기도 용인시는 전국에서 최대 규모의 인구유입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03년 2ㆍ4분기 인구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서울ㆍ인천ㆍ경기)으로의 전입 인구는 14만1,000명인데 비해 전출은 11만4,000명으로 수도권 인구는 2만7,000명 늘어났다.
이에 따라 수도권 인구는 지난 98년 4분기 이후 5년째 계속 증가하고 있다. 수도권 가운데 서울과 인천에서 각각 2만2,585명, 5,078명의 인구가 빠져나간 반면 경기도로 새로 이주한 인구는 무려 5만5,5,127명에 달해 경기도로의 인구 집중이 심화되는 추세다.
수도권으로 인구가 가장 많이 빠져나간 지역은 충남으로 1만8,000명에 달했고, 강원(1만4,000명), 전북(1만3,000명)이 그 뒤를 이었다.
시ㆍ군ㆍ구별로는 경기도 용인시의 인구가 1만1,361명 늘어 2분기 연속 1위에 올랐다. 올들어 용인시의 인구 순유입규모는 약 2만4,000명에 달했다. 용인에 이어 인천 동구(5,733명), 경남 합천군(5,089명), 경기 안산시(5,081명) 등의 인구유입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