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취득 종목 강세 연출

웅진코웨이·삼성엔지·삼성정밀·안철수硏등

웅진코웨이ㆍ삼성엔지니어링 등이 자사주를 취득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웅진코웨이는 2일 주가 안정을 위해 자사주 300만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 소식에 힘입어 주가는 이날 8.19% 급등한 2만8,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웅진코웨이는 이날까지 6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주가가 지난달 21일보다 14.29%가량 올랐다. 강영일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까지 외국인이 8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면서 수급여건이 좋아진데다 자사주 매입 호재까지 겹쳐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실적도 호전될 것으로 예상돼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각각 자사주 100만주와 50만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한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정밀화학도 자사주 매입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각각 1.95%, 1.79% 올랐다. 전현식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자사주 매입은 지속적으로 표명해온 주주중시 경영에 대한 약속 이행”이라며 “주가가 사실상 사상최고치 수준인 시점에 자사주를 매수하는 것은 수익성 및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30만주 자사주 매입 결정을 밝힌 코스닥시장의 안철수연구소도 전 거래일보다 5% 오른 1만5,7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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