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계열 '도약의 날갯짓' 올 영업익 2,200억 웃돌아 6분기 연속 흑자유지 전망모델수줄이고 히트폰 앞세워 수익 극대화 주력美·日등 해외서도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지속성장 황정원 기자 garde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팬택계열이 도약의 날갯 짓을 하고 있다. 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지 1년 6개월이 지난 팬택계열이 빠른 속도로 원기를 회복하면서 지속성장의 기틀을 닦은 것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팬택계열은 올해 당초 목표치인 매출액 2조2,000억원, 영업이익 2,200억원, 판매량 1,100만대를 다소 상회하는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6분기 연속으로 흑자기조도 유지할 전망이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내년에는 매출액 2조5,000억~3조원으로 기업개선작업 이전의 수준까지 올라설 것으로 예측된다. ◇수익성 위주의 전략이 체력회복의 원동력=팬택계열이 빠른 속도로 기운을 차리게 된 것은 물량 위주의 경쟁보다 철저히 이익을 낼 수 있는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높인 것이 밑받침됐다. 팬택은 올해 총 17종의 모델을 국내에 출시하며 지난 2006년(25종)에 비해 모델 수를 대폭 줄였다. 대신 돌핀폰(80만대), 레인폰(73만대), M폰(46만대), 네온사인폰(38만대) 등 3세대(3G)폰에서 히트작이 터지며 시장점유율을 18~19%까지 끌어올렸다. 이달 중에는 풀터치스크린폰 ‘프레스토’를 내놓고 터치폰 전쟁에도 동참할 예정이다. 예전처럼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을 내놓기 보다 반 발짝 늦더라도 많이 팔아 이익을 낼 수 있는 모델에 집중하는 ‘2등 전략’으로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는 것이다. ◇해외시장에서의 선택과 집중 전략도 주효=팬택은 미국, 일본, 중남미 등 해외시장에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팬택은 지난 3분기에 약 163만대의 휴대폰을 수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55%가량 물량을 늘렸다. 특히 하반기 들어 환율이 상승하고 이동통신사들이 보조금을 줄임에 따라 내수시장이 급격히 위축된 부분을 해외에서 선전한 덕에 무난히 방어할 수 있었다. 팬택계열은 현재 자체적인 마케팅 망을 확보해야 하는 오픈마켓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북미(AT&T), 일본(KDDI), 중남미(멕시코) 등 사업자 시장 공략으로 전략을 전면 수정했다. 20개국에 달하던 진출 국가를 절반인 10개국으로 줄였고, 수출 모델 수도 30여개에서 15개로 대폭 축소했다. 주력 모델도 기존 2G에서 3G로 업그레이드했다. ◇위기는 곧 기회=일각에서는 글로벌 실물경제 침체가 본격적으로 닥쳐옴에 따라 팬택에게는 내년이 다시 고비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실제 4ㆍ4분기 영업이익도 경기악화로 인해 3분기 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내 시장의 경우 ▲위피 탑재 의무화 해제로 인한 외국산 단말기의 공습 ▲이통사들의 마케팅 비용 축소 등 시장의 불투명성이 상당히 높은 것도 걱정거리다. 하지만 팬택은 이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우선 소비자들의 소비패턴 및 니즈를 파악한 모델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내수시장에서는 스카이가 유지해온 명품 이미지를 강화한 마케팅도 확대할 방침이다. 미국, 일본 지역은 사업자와의 관계강화를 통해 매출 안정화 및 판매 증대를 꾀하고, 중남미에서는 브랜드 로열층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나아가 점차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 라인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팬택계열의 고위 관계자는 “위기가 우리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mageView('','GisaImgNum_2','default','550');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