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남-이형택씨 수차례만남 진위수사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차정일 특별검사팀은 14일 이형택(60ㆍ전 예금보험공사 전무ㆍ구속)씨가 지난해 5ㆍ9월 외에 8월에도 신승남 전 검찰총장을 메리어트 호텔에서 만났다는 정황을 포착, 이씨를 상대로 진위 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특검팀의 한 관계자는 "신 전 총장에 대해 다음주 초 1차 서면조사를 하고 이형택씨의 진술과 어긋나는 부분이 있을 경우 신 전 총장을 소환할 방침"이라며 "이형택씨와 신 전 총장의 만남을 주선한 이범관 서울지검장에 대해서도 사실확인 차원에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용호 게이트에 대한 특검의 2차 수사가 시작된 이날 차 특검은 "2차 수사기간에는 이용호씨의 주가조작 및 횡령 혐의에 대한 추가기소에 주력하면서 정ㆍ관계 로비와 검찰비호 의혹 부분에 대해 수사력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안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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