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이스미토모해상화재보험이 영국 재보험사인 암린을 6,420억엔(34억6,800만파운드)에 인수했다고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번 인수금액은 암린의 시가총액(약 4,500억엔)에 프리미엄을 더한 것이다. 이는 또 당초 인수 예상금액 5,000억엔보다도 1,420억엔이나 높은 것이다. 미쓰이스미토모해상은 암린 인수를 통해 해외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최근 일본 보험 업계는 인구 감소로 자국 시장이 위축되면서 해외진출을 위한 인수합병(M&A)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도쿄해상홀딩스는 이미 지난 2008년 영국 보험사 킬른을, 솜포재팬닛폰코아는 지난해 영국 손보사 캐노피어스를 각각 인수했다.
1903년 영국 런던에서 설립된 암린은 보험회사의 보험금 지급 위험을 보장하는 재보험 사업을 중심으로 해상보험과 항공보험 등을 폭넓게 취급하고 있다. 암린은 세계 보험 시장의 중심인 런던 로이즈 시장에 참여하는 50대 보험사 가운데 보험료 수입 3위(2013년 기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