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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3개사립고, 자율고 전환 신청
강남 4개교 최다…동대문·종로 3개교로 뒤이어
진영태 기자 nothingman@sed.co.kr
서울지역 33개 사립고가 2010학년도부터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시 교육청은 5월 초부터 29일까지 시내 142개 사립고를 대상으로 자율고 전환 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33곳이 신청서를 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실시한 희망 학교 예비조사 결과(67곳)와 비교하면 절반에 그치는 수준이다. 이는 연간 수업료 및 입학금 총액의 5%이상을 재단 전입금으로 채워야 하는 부담이 있는 반면 학생 선발 방식은 ‘교육감의 결정에 따른다’고 돼 있어 학교측의 자율이 사실상 보장돼지 못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각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4개교(은광여고ㆍ중동고ㆍ휘문고ㆍ배재고)로 가장 많았고 동대문구(경희고ㆍ경희여고ㆍ대광고), 종로구(덕성여고ㆍ동성고ㆍ중앙고) 등이 3곳으로 그 뒤를 잇는 등 자치구 당 1.3곳이 신청서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성북ㆍ도봉ㆍ금천ㆍ용산ㆍ중랑구 등 5개 구는 한 곳도 신청하지 않았다.
자율고 전환 신청 학교들의 전환 여부는 시 교육위원회와 교육과학기술부 등의 협의를 거쳐 오는 7월께 최종 확정된다. 교과부는 전국 시ㆍ도 교육청별로 접수된 자율고 신청학교 수와 교육여건 등을 감안해 전국에 30곳의 자율고를 지정할 예정이다.
한편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의 하나로 정부가 추진 중인 자율고는 수업 일수를 법정기준(220일)의 10% 안의 범위에서 감축 운영할 수 있고 교육과정도 공립학교보다 50% 이상을 자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는 등 민족사관고등 자립형 사립고보다 자율성을 더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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