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증시)
지난 밤 미국 증시 상승 마감에 힘입어 국내증시도 나흘만에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산업협회가 발표한 8월 반도체 매출 호전소식이 시장의 활기를 더해주면서 추가조정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모습입니다.
(거래소)
전일 690선을 위협받았던 종합주가지수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들이 장세를 견인하면서 사흘만에 700선을 다시 회복한 뒤 꾸준히 오름폭을 확대시키고 있습니다.
차익부분의 프로그램 매물과 개인들의 경계매물도 출회되고 있지만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텔레콤 posco 등으로 적극 매수에 가담하며 강한 지지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보험 음식료 전기가스 등이 약보합을 기록중인 반면 나머지 업종은 모두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을 비롯해 신성이엔지, 디아이 등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주들과 LCD 관련주들이 모처럼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
코스닥시장도 나흘만에 반등을 보이며 45선에 올라섰습니다.
국내기관이 순매도를 기록중이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견조히 상승흐름을 지켜가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종이 3%이상, it 부품 또한 2%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고, 소프트웨어 인터넷 금융 등 대부분 업종이 고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디지털컨텐츠 종이목재 등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파라드이스가 전일에 이어 오름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고, NHN, 다음 등 여타 종목들도 대체로 상승흐름에 동참하고 있지만 옥션은 닷새째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일본증시는 미 증시 상승과 엔화 약세로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일본의 8월 산업생산이 예상외로 감소했다는 소식이 다소 경계심리를 유발하는 모습입니다.
대만증시도 미 증시의 상승이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지만 케세이 파이낸셜 등 은행주의 하락이 상승흐름에 제동을 거는 양상입니다.
(투자전략)
지난 주 한 차례 충격으로 가하며 큰 폭의 조정을 야기했던 환율, 유가 관련 악재가 서서히 안정세를 찾아가는 가운데 전일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미국 증시의 반등은 오늘 국내증시에서도 반등의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전일 발표된 지난 8월 세계 반도체 매출은 전월비 4%증가했으며, 전년동월비 12.5%증가세를 보였고, 특히 아시아 퍼시픽 지역의 반도체 매출 증가세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증가세를 기록 중인 세계 반도체 매출과 나스닥 주요 기업들의 매출전망치는 3/4분기 미국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유효함을 의미한다고 하겠고, 단기적으로 큰 폭의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더라도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it섹터와 경기민감주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대우증권 제공]
<장만순 현대증권 신반포지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