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쪽 이번주말 피하세요"장마끝..피서절정가..교통체증 최악우려
「이번 주말 대관령은 피하세요」
피서절정기가 될 오는 29일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의 교통체증이 사상최악의 상황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주말, 휴일은 장마가 끝나고 수도권 제조업체의 집단휴가 등으로 올 여름피서기간 중 절정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남해안해수욕장의 냉수대 확산으로 많은 피서객이 동해안으로 몰려 들 전망이다.
서울-강릉간 영동고속도로 가운데 지난 22일 왕복 2차선이던 월정-횡계-강릉구간 가운데 월정-횡계(10.1㎞)는 왕복 4차선으로 확장 개통됐으나 대관령 구간(횡계-강릉 26㎞)은 아직 2차선으로 남아 있어 가뜩이나 도로사정이 열악한 이 구간의 심각한 병목현상은 불보듯 뻔한 실정이다.
제헌절 연휴가 겹쳤던 지난 16일의 경우 영동고속도로에 몰린 차량은 연간 평균보다 4배정도 많은 4만1,900여대로 평소 30분 걸리던 대관령 구간이 무려 5시간이나 걸렸다. 이 구간의 체증으로 평소 3시간 가량 소요되던 서울-강릉간 통행시간이 무려 10시간이상 걸리기도 했다.
그러나 오는 29일은 지난 제헌절 연휴를 능가하는 많은 차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호법과 곤지암, 여주, 이천의 구간별 체증과 함께 대관령 구간의 병목현상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라는 것.
서울에서 29일 오후 출발할 경우 강릉까지는 적어도 하루의 절반이상을 도로에서 보내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경찰과 한국도로공사는 진부 인터체인지에서 진고개-연곡-강릉, 진부-정선-백봉령-동해 우회도로로 피서 차량을 분산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오철수기자CSOH@SED.CO.KR
입력시간 2000/07/2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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