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우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주당 8,000원 이상까지 올라갔던 ㈜대우의 주식값이 3,000~4,000원대로 급락한 뒤 조금씩 오를 기미를 보이자 최근 상당수 직원들이 잇따라 수백주씩 자사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는 직원들이 회사와 자신을 공동 운명체로 여겨 『설마 ㈜대우가 흔들리겠느냐』는 반발 심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 회사 관계자들은 풀이했다.
특히 직급에 따라 ㈜대우 주식의 최저 평가액이 조금씩 달랐던 것으로 사내에 알려졌다.
일례로 이사급 간부의 경우 7,000원대를 ㈜대우 주식 값의 ‘바닥’으로 보고 주식을 대량 매입한 데 비해 부장급 직원은 5,000원대에서, 대리급 또는 평사원들은 3,000∼4,000원대에서 각각 사들이는 등 최저가에 대한 평가가 서로 달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 관계자는 『조만간 대우의 사정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과 어차피 회사와 자신이 공동 운명체라는 판단에 따라 자사주를 사들이는 풍조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