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더타임스` 보도
여대생을 비롯한 북한의 젊은 여성들이 식량을 얻기 위해 공산당 간부들에게 몸을 팔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외부 세계와의 오랜 대치 상황 속에 극심한 식량난에 시달리게 된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그동안 금기시 돼 왔던 매춘이 부활했다`고 보도했다.
또 `북한 여성들이 저녁에 거리로 나와 공산당의 특권과 식량을 구할 수 있는 권리를 향유하고 있는 나이 지긋한 사람들을 유혹해 관리들만 이용 가능한 호텔 객실이나 아파트 등에서 매춘을 하고 있지만 경찰은 이를 방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화대로는 100∼300달러, 또는 일정량의 쌀이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계 매춘은 북한이 경제 개방을 위해 나선 개성 신의주 금강산 등 4곳에 운영하고 있는 북한의 경제특구에서 특히 성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수도 평양에서도 외국인들이 주로 묶는 고급 호텔에서도 마사지를 빙자해 100∼300달러 안팎의 성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더 타임즈)의 이번 보도는 얼마 전 `북한 여대생의 상당수가 먹고 살기 위해 매춘을 경험했다`는 최근 일본 언론들의 보도와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일본 주간지 (아사히예능) 등은 얼마 전 북한 평성예술학원에 다닌다는 한 여성의 증언을 인용, `북한에서도 제법 알아주는 수재들이 모인 3년 코스의 이 전문대학 여학생 중 약 4분의 3이 매춘경험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명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