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내수경기 침체와 금융비용의 증가로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던 금호전기가 올해는 흑자전환될 것으로 전망됐다.21일 LG증권에 따르면 국내 최대의 조명기기업체인 금호전기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내수경기 회복이 기대되는데다 신규 수요증가에 따른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올해 매출은 지난해 보다 2.6% 증가한 804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지난해 145억원 적자에서 각각 1억5,000만원 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다.
금호전기는 특히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제품에 사용되는 백라이트 유니트는 물론 백라이트 유니트의 핵심부품으로 국내 최초로 개발된 냉음극 형광램프의 매출이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어서 2000년 매출과 순이익은 올해보다 64.6%, 87.3% 늘어난 1,323억원, 132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LG LCD, 현대전자 등 TFT-LCD 생산업체들은 냉음극 형광램프를 전량 일본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국내 유일의 생산업체인 금호전기의 실적은 지속적으로 호전될 전망이다.
/정구영 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