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체이스 SAS 이사, 빅데이터 과학자 확보 시급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보고 유의미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데이터 과학자를 확보하는 일이 시급하다."

최근 기자와 만난 찰스 체이스(사진) SAS 이사는 "빅데이터를 관리하고 분석하는 기술에 비해 그것을 다루는 전문가에 대한 투자가 아직 미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SAS는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전세계 고급 분석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35.2%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기업경영에 효과적인 수요 기획과 공급망 관리를 지원하는 미래예측 분야 전문가인 체이스 이사는 콘퍼런스 참석 차 방한했다.

그는 또 "빅데이터 자체를 관리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며 "중요한 것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얻은 통찰력으로 좋은 판단을 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빅데이터는 기존 데이터의 양적 증가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라며 "수치로 구별되는 기존 데이터에 더해 페이스북ㆍ트위터와 같은 소셜미디어에서 발생하는 게시글ㆍ댓글 등의 비구조적인 데이터까지 모두 분석해야 빅데이터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체이스 이사는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 지역에서 빅데이터 활용에 대한 의지가 매우 강한 편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과 동북아 지역 국가들이 오히려 미국보다 빅데이터 분석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편"이라며 "미국 대학에서 관련 분야의 전공을 듣는 학생들도 미국인보다 동북아 학생들이 더 많다"고 소개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