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닥시장이 초강세를 보이면서 다시 거품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기업의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29일 신흥증권 김관수(金寬洙) 코스닥팀장은 『11월 이후의 주가급등은 기업의 현재가치를 찾아가는 과정이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지금부터는 성장성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실적에만 매달리다 보면 더 이상 투자할 종목이 없고 자칫 유망 종목을 놓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미리 확보하는 차원에서 투자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외형 및 수익성이 크게 신장될 것으로 보이는 종목은 밀레니엄칩으로 꼽히고 있는 인터넷, 정보통신, 반도체 관련주에 집중돼 있다.
신흥증권에 따르면 인터넷주 중에서는 다음커뮤니케이션 메디다스 디지틀조선일보의 성장성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반도체주는 아토 프로칩스 삼우EMC 우영, 정보통신주로는 비트컴퓨터 제이씨현시스템 아일인텍 스탠더드텔레콤 텔슨전자 자네트시스템 휴맥스 기륭전자, 전기전자 업종에서는 경덕전자 비티씨정보통신이 꼽혔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경우 매출액이 올해 45억원에서 내년에는 250억원으로 455.6%나 늘어나고 경상이익은 30억원, 순이익 25억원으로 각각 757.1%, 78.6%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토는 지난해 70억원이었던 매출이 올해 230억원, 내년 350억원으로 급증하는 한편 순이익도 지난해 8억5,000만원 적자에서 올해는 21억원의 흑자로 돌아서고 내년에는 4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삼우EMC도 매출액이 지난해 450억원, 올해 600억원, 내년 72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순이익은 올해 40억원, 내년 52억원으로 추정됐다.
제이씨현시스템은 매출액이 지난해 427억원에서 올해 890억원으로 2배이상 급증하고 내년에는 1,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이익은 올해 100%신장한 72억원, 내년에는 102억원에 달하고 순이익도 각각 50억원, 73억원으로 내다봤다.
비티씨정보통신의 경우 올해 600억원의 매출을 달성, 지난해보다 185.7%나 늘어나고 내년에도 25%의 신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문병언기자MOONB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