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서 지분 6.7% 인수…총 16.8%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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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아메리카 은행(BOA)로부터 한미은행의 지분 6.7%(1,100만주)를 인수, 한미은행의 2대 주주로 부상했다.
한미은행은 24일 BOA가 보유하고 있던 1,643만주 중 1,100만주를 삼성생명보험 앞으로 장외에서 양도, BOA가 보유한 한미은행 지분이 종전 10.082%에서 3.3%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은 한미은행의 지분 16.8%를 획득, 최대주주인 칼라일그룹(40.1%)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
삼성그룹이 BOA의 한미은행 지분을 전량 매입하지 않은 것은 지난 96년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은행지분 취득 승인분이 16.8%이기 때문이다.
한미은행의 한 관계자는 "BOA가 네이션스 뱅크(Nations Bank)와 합병한 후 동남아 지역에 있는 지분을 정리하고 있으며 99년부터 한미은행 지분매각을 모색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