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들이 VIP 마케팅을 강화하며 은행ㆍ증권사들과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고 있다. 23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한생명은 이날 부산에 종합자산관리센터인 FA(Financial Advisors)센터를 개설하고 영업을 시작했다. 이 센터는 서울 여의도 FA센터에 이어 2번째로,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자격을 갖춘 4명의 전담 직원이 상주하며 세무사ㆍ부동산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과 함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한생명은 내년에는 서울 강남, 대구, 대전, 광주 등에 FA센터를 열 계획이다. 삼성생명은 지난 9월 대전ㆍ대구ㆍ광주에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FP(Financial Planning)센터를 설치한 데 이어 내년에는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할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현재 서울 광화문과 강남 교보타워 등 2곳에 운영하고 있는 재무설계센터를 부산ㆍ광주 등 지방 주요 도시에도 설치하기로 했다. 반면 미래에셋생명은 23일 일반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보험과 펀드 판매 등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플라자를 서울 본점에 처음으로 개설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연내에 압구정동ㆍ사당동과 올림픽공원을 비롯해 전국 30여곳에 금융플라자를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