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사태불구] 투신 흑자지속

2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신은 대우사태로 주식시장이 조정국면을 보인 8월에도 303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99회계연도(99.4~2000.3)들어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한국투신은 5개월동안 총 3,136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회계연도초에 설정한 연간 목표치(3,000억원)를 이미 넘어섰다. 대한투신도 8월중에 21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올 회계연도들어 거둬들인 순이익이 2,380억원에 달했다. 현대투신 역시 5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벌이며 3,30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처럼 투신사들이 대우사태 속에서도 흑자기조를 이어간 것은 대우사태에 따른 공사채형 펀드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식형펀드로는 계속 자금이 들어와 신탁보수가 꾸준히 늘었기 때문이다. 또 적절한 주식운용으로 운용수익이 늘어난데다 금리하락과 적극적인 차입금 축소에 따라 지급이자가 크게 줄어든 것도 흑자행진의 주요인이었다. 한국투신 관계자는 『대우사태로 인한 손익악화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지난해에 이어 올회계연도중 흑자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임석훈 기자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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