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태안읍ㆍ향남면일대가 교통망 확충과 택지개발사업 등에 힘입어 수도권 남부의 중심 주거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태안읍에선 35만평의 태안지구와 273만평 동탄지구를 축으로 대규모 신도시 조성사업이 이뤄짐에 따라 이 일대 주택가격이 잰 걸음을 하고 있다. 또 향남면에선 6만여평 규모의 발안지구에서도 아파트 공급이 잇따를 전망이어서 주택수요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아파트 값, 고공행진= 개발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로 화성지역 아파트 값은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부동산뱅크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화성지역의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이 연초대비 무려 17.0%에 이른다. 또 분양권 가격도 올들어 평균 13.1%나 오르는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태안읍 일대 아파트 가격은 정부의 투기과열지구 지정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를 지속, 주요 아파트 분양권 가격이 이달 들어서도 500만~600만원씩 뛰었다. 이 지역 분양권 프리미엄은 5,000만~7,000만원선. 평형별로는 중ㆍ소형 아파트가 시세상승을 주도하고 있어 태안읍 기산리 주공그린빌4단지 28평형 분양권의 경우 5,500만~7,5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후레쉬카운티나 우남퍼스트빌1차 등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기존 아파트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태안읍 현대타운1~4단지는 연초보다 4,000만~6,000만원씩 값이 상승했다. 또 성호2차 33평형이 같은 기간중 3,0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6,000만원에 매물로 나오는 등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연초대비 3,000만~6,000만원의 가격상승폭을 보였다.
◇교통개선이 아파트 값 상승요인= 이는 우선 교통망 확충에 따른 프리미엄으로 분석된다. 수도권 남부교통의 핵심이 될 서울~천안간 복선전철화구간중 병점역이 지난 4월 개통된데다가 17.8km구간의 봉담~동탄간 4차선도로 건설도 추진되는 등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 동탄신도시에 자립형 사립고 1개와 특수목적고 1개가 설립되고 대규모 생태규모가 조성될 것이란 점이 부각되고 있다.
또 향남면의 경우 56만평 규모의 발안산업단지와 20만평 규모의 향남제약단지 조성작업이 추진되고 있고 발안택지개발지구에서 아파트 공급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