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다시 급락하며 850선대로 밀렸다.
22일 거래소 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 대비 9.70P 내린 857.33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늘려 오전 10시 현재 12.57포인트 하락한 854.46을 기록중이다.
지수는 장중 한때 851.41까지 밀리며 85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한국증시는 전주 말 미국 증시가 가파른 달러화 약세, 유가 급등의 충격으로 급락한데 따른 충격을 고스란히 흡수하는 모습이다.
최근 이틀간 소폭의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은 30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며 기관도 188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450억원 매수 우위로 사흘째 `사자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종지수는 운수창고와 의약품을 제외한 전업종이 내림세인 가운데 전기.전자(-2.30%), 기계(-2.16%)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림세다.
특히 자사주 취득이 종료된 삼성전자가 2.20% 하락하며 44만원대로 밀렸고, LG전자가 3% 이상 급락했으며, LG필립스LCD도 2% 이상 밀리는 등 수출 비중이 높은 대형 IT주들이 달러 약세의 직격탄을 맞은 모습이다.
1% 이상 하락한 현대차를 포함, 원화 강세로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조선, 자동차 업종주들도 일제히 하락세다.
현대미포조선이 2%이상 떨어졌고,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도 1%이상의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기아차[000270]도 2% 이상 하락했다.
반면 유엔이 인간배아 복제를 전면 금지하는 조약을 포기했다는 소식에 줄기세포 관련주인 선진이 12.2% 올랐고 이익성장률이 시장평균 이상일 것이라는 전망에중외제약, 삼진제약, 부광약품, 종근당 등 제약주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동원증권 김세중 선임연구원은 "전주말 급락한 미국시장의 영향을 그대로 받아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환율 우려에 따른 단기 조정은 계속될 수 있지만 단기 급등한 미국 시장의 조정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오면 한국 증시도 방향을 선회할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