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도 고공비행을 계속하고 있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1일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성장형(약관상 주식투자비중 70%초과) 펀드는 일주일간 3.5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2.55%)을 1%포인트 정도 웃도는 성과다. 주식투자 비중이 성장형보다 낮은 안정성장형(주식비중 41~70%)과 안정형(주식비중 10~40%)은 각각 1.56%, 0.81%의 수익률을 거뒀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182개 성장형 펀드 가운데 114개 펀드가 일주일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웃도는 양호한 성과를 냈다. ‘미래에셋인디펜던스 주식2’가 5.7%로 주간 수익률 1위에 올랐다. 또 ‘미래에셋3억마들기중소형주식1’이 5.5%,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이 5.45%, ‘미래에셋솔로몬주식1’이 5.18%의 수익률을 내는 등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들이 대체로 좋은 성적을 냈다.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주식종류형’도 5.31%로 양호한 성적을 냈다. 해외펀드 가운데서는 아시아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약진한 가운데 중국 펀드들이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2(CLASS-A)’가 주간 5.72%의 수익률로 가장 높았고 ‘동부차이나주식1 CLASSA’(5.71%), ‘한화꿈에그린차이나주식1(A)’(5.7%)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반면 채권형 펀드는 주간 -0.02%(연환산 -0.99%) 수익률로 한주만에 또다시 손실을 기록했다. 미국 채권시장의 약세 영향속에 외화 차입규제와 긴축 우려 등으로 채권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한 때문이다. 한편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일주일간 펀드 수탁고는 1조980억원이 증가한 195조2,721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형 펀드는 52조3,038억원으로 7,733억원이 증가해 주가상승에 따른 추가자금 유입이 이뤄지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혼합형과 채권 펀드에서는 감소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