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도로공사는 추석 연휴를 맞아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고속도로 휴게소 30곳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휴게소를 ‘잠깐 들렀다 쉬어가는 곳에서 찾아가는 휴게소’로 변화시키기 위해 2010년부터 휴게소별로 테마를 도입해왔다. 9월 현재 94개소의 테마휴게소를 운영중이며, 2016년까지 115개를 조성할 예정이다.
테마휴게소 도입 초기에는 자연친화형 쉼터가 주를 이루었으나 다변화되는 이용객의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점차 지역연계형과 이색체험형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지자체와 공동으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는 지역연계형 테마시설을 중점적으로 조성 중이다.
대전통영고속도로 인삼랜드휴게소(통영방향)에서는 자연친화형 생태수변 공원을 만나볼 수 있다. 족욕시설, 인삼재배 관찰장과 동물학습장을 다양하게 갖춰 단골고객들이 있을 정도다.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하남방향)의 내츄럴 힐링캠프는 이용객들이 여유롭게 황토 산책로를 따라 걷고 인공폭포와 연결수로로 만들어진 생태연못에서 쉬었다가기에 좋다.
고3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라면 한번쯤 들러보고 싶은 휴게소도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휴게소(양평방향)는 옛날 과거를 보기위해 선비들이 무수히 걸었던 문경새재 1~3관문과 책바위를 형상화했다. 익산포항고속도로 와촌휴게소(포항방향)는 ‘한가지 소원은 반드시 이루어준다’는 지역 명물 팔공산 갓바위 전설을 모티브로 소원탑, 소원목, 희망교 등이 설치돼 있어 개인적인 희망사항과 추석연휴 안전한 고속도로 여행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대천휴게소(목포방향)는 교통안전 홍보라는 공익적 목적을 테마시설과 결합한 휴게소다. 우리에게 친숙한 라바캐릭터를 활용해 안전띠 착용, 졸음운전, 전방주시 태만 등 고속도로 이용객이라면 반드시 신경써야 할 사항을 트릭아트로 재치있게 표현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2010년부터 시작한 테마휴게소 조성도 이제 정착단계에 접어들어 특색 있는 휴게소가 많이 늘어났다”며 “테마휴게소가 고향가는 길 우리의 마음을 더욱 풍성하게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