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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내년부터 정상 경영체제로"
환율 1100원 기준 사업계획 수립에 활용키로
홍재원기자 jwhong@sed.co.kr
삼성그룹이 내년부터 정상 경영체제로 복귀한다.
삼성의 한 고위관계자는 14일 "지난해 사업계획을 짤 때는 상황이 매우 급박하게 변해 수시 대응체제로 전환했지만 올해에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계열사별로 정상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삼성은 최근 원•달러 환율 1,100원, 금리 6.4%(3년 만기 회사채), 배럴당 유가 84달러, 경제성장률 2.3% 등을 제시하고 각 계열사가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에 활용하도록 했다. 삼성 계열사는 늦어도 오는 11월에는 세부 사업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삼성전자 등 주력 계열사가 대규모 영업이익을 내는 등 경영환경이 바뀌었다는 판단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매년 10~11월 이듬해 사업계획을 작성해왔으며 지난해에도 두 가지 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경기가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비상경영을 선언, 시나리오에 따른 수시 대응체제로 전환했다.
삼성은 또 비상경영 가동과 함께 줄였던 성과급 상한선을 원상 복구할 예정이다. 이날 각사별로 노사협의회를 열어 초과이익분배금(PS)과 생산성격려금(PI) 지급률을 되살렸다. 삼성은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던 PS 상한선을 30%로 낮췄고 상ㆍ하반기에 각각 기본급의 최대 150%씩 지급하던 PI 상한선도 100%로 낮춘 바 있다.
하지만 임직원들의 기대를 모았던 창립기념 특별상여금은 지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성과급 등을 원상 회복하는 선에서 호실적과 삼성전자 창립 40주년에 대한 격려를 마무리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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