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재정위기로 세계 경기가 장기 침체하고 있는 탓에 항공기의 화물 물동량이 작년 1ㆍ4분기 이후 7분기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2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해 3ㆍ4분기 항공화물 수송량은 87만9,000t으로 작년 동기보다 0.6% 하락하며 작년 1ㆍ4분기부터 7분기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 항공화물 수송량도 171만5,000t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 하락한 바 있다.
3ㆍ4분기 항공화물 물동량 중 국제화물은 81만6,000t으로 0.1% 늘어났지만, 국내선 화물 물동량은 운항 편수 감소 여파로 작년 동기 대비 9.2% 줄어든 6만3,000t으로 집계됐다. 국제화물 총량이 소폭 증가한 것은 세계경기 침체 탓에 일반화물 물동량은 줄어들었지만, 해외여행객의 수하물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액 기준으로 보면 3ㆍ4분기 항공기들의 수출입화물 수송량은 549억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국제화물을 보면 미주ㆍ동남아ㆍ유럽ㆍ대양주는 경기 침체로 수출입 물동량이 줄어들어 총 화물량도 감소했지만, 일본은 여객 증가로 수하물이 늘어났고, 중국과 중동은 수출 증가로 화물량이 증가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