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현대엘리베이터, 경영권 분쟁 전망에 급등

현대엘리베이터가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다시 불거지며 급등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2일 오전 9시 2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10.45% 오른 9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이날 급등한 이유는 최대주주인 현대그룹과 2대주주인 쉰들러 홀딩 아게와의 경영권 분쟁이 다시 한번 불거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쉰들러 측은 전날 현대엘리베이터의 유상증자를 금지해 달라며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쉰들러 측이 소송을 제기한 이유는 대규모 신주발행으로 인해 보유지분이 희석되길 원치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쉰들러 측은 현재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분 35%를 소유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160만주의 신주 발행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유상증자가 실시될 경우, 쉰들러 측의 지분율은 다소 하락할 수 있다.

쉰들러 측은 현대그룹과 파생상품계약 등에서도 갈등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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