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수원사업장을 삼성전자에 매각한다.
삼성SDI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수원시 영통구 신동에 있는 토지와 건물을 삼성전자에 1,611억원에 매각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매각 뒤 수원사업장을 일정 기간 동안 임차해 사용할 예정이다.
삼성SDI 수원사업장은 토지 14만88㎡와 건물 10만952㎡로 이뤄져 있으며 본사 및 일부 연구소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삼성SDI는 이번 부동산 매각대금을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예정이다.
주력사업인 브라운관 및 PDP사업의 실적부진으로 3분기째 적자를 기록한 삼성SDI는 현재 부산에 있는 브라운관 생산라인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회사는 노사협의회와 생산라인 폐쇄에 따른 인력 재배치, 전직지원 방안 등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SDI의 한 관계자는 “사업 부문 내 재배치를 우선 추진하고 관계사들과 협력사들로 전배하는 방안을 함께 추진 중”이라며 “창업지원이나 취업알선 프로그램 등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