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정공사가 연례 행사인 '산타 작전'을 4일(현지시간) 개시했다.
크리스마스에 어린이와 각 가정에서 산타클로스에게 편지로 보낸 소원들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답장을 쓰거나 소원을 들어주는 이 행사는 일부 우체국 직원들이 시작해 80년 넘게 연례행사로 이뤄져 왔다.
우정공사의 뉴욕지역 영업책임자인 라셸 파커는 "지난해 우정공사는 전 세계로부터 40만통 이상의 편지를 받았으며 올해에도 이미 15만통 가까운 편지가 도착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계층들이 보내는 이들 편지는 단순히 장난감이나 옷 등을 희망하는 내용이지만 심금을 울리는 내용도 많다. 뉴욕시의 퀸스 지역에 사는 7살의 에드가는 자신과 5살 동생 이름으로 "작년에 당신을 기다렸지만 볼 수 없었어요. 나와 내 동생이 겨울에 학교에 갈 수 있도록 옷과 신발을 보내줬으면 좋겠어요. 제발 올해는 우리를 잊지 말아주세요"라는 사연을 보냈다.
뉴저지에 사는 플로랄리즈는 "나는 학교에서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내가 커서 직업을 가져 엄마에게 보다 좋은 삶을 주고 싶어요. (선물이)쿠키와 우유면 좋겠어요"라고 편지를 보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