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 주가가 자회사인 파워콤의 초고속 인터넷망 가입자 수 증가에 힘입어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데이콤 주가는 지난 16일 1.6% 오른 데 이어 추석 연휴 후 개장된 19일에는 상승률을 더욱 높였다
데이콤의 이 같은 강세는 무엇보다도 자회사인 파워콤이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 선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파워콤은 지난 1일부터 초고속인터넷 소매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이후 9월 한 달 동안에만 7만명 이상의 순증 가입자를 유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상용 한화증권 연구원은 “파워콤은 연말까지 데이콤 가입자 25만명을 포함해 총 5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내년 말까지 100만 가입자로 늘려 초고속인터넷시장 점유율 7.5%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또 데이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1만7,750원을 제시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시장에 빠르게 적응해가는 파워콤과의 시너지 효과에 힘입어 데이콤은 올해도 사상 최고치의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4.4%, 4.2%, 92.2%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성공적인 구조조정에 이은 파워콤의 선전은 그 동안 주가의 발목을 잡아온 CB, BW의 주식 전환 부담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