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운 겨울철에는 근육이 경직되기 때문에 어떤 일을 해도 부상위험이 높다.맨땅에 클럽을 강하게 내리치는 골프도 마찬가지. 게다가 근육이 경직되면 골프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기 때문에 자칫 골퍼들은 몸도 상하고 마음도 상하기 쉽다.
해결책은 하나,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잔뜩 굳어진 몸을 풀어주는 것이다.
골프장에 도착한뒤 락커에서, 혹은 티잉 그라운드에서 가볍게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을 임진한 골프트레이닝센터(LGTC)의 손종민 트레이너의 도움말과 김성환 프로의 시범으로 소개한다.
마음에 드는 스트레칭 3~4개를 골라 시간날때마다 하도록 하자. 생각없이 대충 하지말고 『거리가 10야드는 늘어난다』는 믿음을 갖고 충실히 해야한다.
◇어깨=팔의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차렷자세를 취한뒤 어깨를 올린다. 5초에 걸쳐 최대한 높이까지 올린뒤 5초쯤 그대로 있다가 다시 5초에 걸쳐 천천히 내려준다. 처음에는 10개쯤 하다가 몸에 익으면 횟수를 늘려도 좋다. 이 스트레칭은 이른바 「50견」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어깨&등=①왼쪽 팔을 가슴높이로 올린뒤 오른쪽 손목을 팔꿈치쯤에 대고 오른쪽으로 끌어당겨 뻐근함이 느껴질때까지 머무른다.(사진) 반대쪽도 마찬가지.
이와함께 할 수 있는 어깨와 등 스트레칭은 보통 몸이 찌뿌듯할때 많이 하는 기지개를 생각하면 쉽다. ②두 손을 어깨 높이에서 깍지낀뒤 손등을 몸쪽으로 향하도록 해서 머리위로 힘껏 들어 올렸다가 내려준다. 같은 방법으로 뒤로 돌려 깍지를 낀뒤 가슴을 앞으로 내밀면서 팔을 뒤로 쭉 뻗어준다.
◇팔&등=왼팔을 위로 올린뒤 왼손이 오른쪽 어깨에 닿도록 구부린다. 오른쪽 손으로 왼쪽 팔꿈치를 잡고 오른쪽으로 잡아당긴다.(사진) 한차례에 10번 정도씩 번갈아 3~5차례 한다.
◇허리=두 손을 깍지낀뒤 손바닥이 위쪽을 향하도록 팔을 쭉 펴준뒤 상체만 천천히 옆으로 숙여준다. 다리를 구부리지 않는 것이 키 포인트. 반대쪽도 마찬가지로 몸에 약간 무리가 온다싶을 정도로 충분히 해준다. 옆구리 전체가 시원해진다.
◇허리&다리=어깨 넓이만큼 다리를 벌리고 무릎을 굽히지 않은채 몸을 숙여 손바닥으로 땅을 짚는다. 허벅지와 무릎뒤쪽이 뻐근해지고 허리긴장도 풀린다. 이 스트레칭 뒤에는 허리를 펴서 하늘을 보면서 상체를 젖혀주는 반대 스트레칭을 해주는게 좋다.
◇다리=발을 어깨넓이로 벌린뒤 다리를 최대한 벌리고 앉는다. 오른쪽은 가만히 둔채 왼쪽 어깨를 앞쪽으로 내미는듯하면서 왼쪽 손으로 왼쪽 허벅지를 바깥으로 밀어준다.(사진) 반대쪽도 마찬가지. 허벅지근육을 이완시키면서 팔 근육도 풀어준다.
◇손목과 발목=손목과 발목은 골프로 인한 부상위험이 높지만 스트레칭의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하는 부위다. 이 부위의 스트레칭은 가볍게 털어주기와 돌리기가 최고. 두 손을 가볍게 가슴높이로 들어 털어주고 한 손으로 다른손목을 잡고 돌려주는 방법이 있다. 발목은 발끝을 땅에 대고 뒷굼치를 든뒤 돌려주면 된다.【김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