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재매각·구조조정 없다"
中상하이차 "연말 중장기비전 발표등 투자계획 차질없이 진행"
이진우
기자 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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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교체, 기술유출과 무관"
쌍용자동차의 대주주인 중국 상하이자동차가 소진관 사장의 교체로 촉발된 기술유출 논란과 인력 구조조정 및 회사 재매각 가능성 등을 강하게 부인했다.
상하이차는 특히 쌍용차 인수 당시 약속한 10억달러의 투자를 포함해 오는 2010년까지의 비전을 담은 중장기 발전계획을 올해 말까지 발표하는 등 당초 투자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쯔웨이 쌍용차 중국 측 대표는 7일 최형탁 신임 사장대행과 함께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쌍용차를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로 성장시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소 사장이 교체된 배경에 대해 “쌍용차의 상반기 적자 및 올해 예상실적을 바탕으로 회사의 가치창출 능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하게 됐다”며 “회사의 경쟁력 상실 측면에서 결단을 내렸을 뿐 다른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조 측에서 우려하는 일반직원들의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며 쌍용차의 재매각 가능성도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최 사장대행도 “노조 등에서 기술유출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S-100프로젝트(중국 공장 설립을 통한 차세대 SUV 개발계획)’는 쌍용차의 중국진출 필요성 때문에 추진돼온 사안”이라며 “쌍용차 엔지니어가 파견돼 우리 기술로 만들어 파는 것을 기술유출로 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와 최 사장대행은 이날 기자간담회에 이어 오후에 노조 관계자들과 만나 이 같은 사장교체 배경과 함께 회사의 비전 등을 제시했으며 노조 측은 면담결과를 토대로 8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향후 대응책을 결정할 계획이다.
입력시간 : 2005/11/07 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