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서북부/서울 인접·전원단지로 급부상/아파트 분양

◎탄현2­1지구보다 평당 150만원싸 알짜/김포­사우 지역선 벌써 웃돈 붙여 전매탄현2지구는 올해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대단위 택지지구아파트 가운데 용인수지2지구 등과 더불어 가장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되는 곳이다. 또 택지지구 근처에서도 주택업체들이 분양을 하고 있어 고양시탄현동에서는 올해 안에 약 4천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들은 인근 아파트 시세와 비교할 때 분양가가 싸기 때문에 상당한 시세차익도 예상된다. 드넓은 김포평야 일대가 아파트촌으로 변하고 있다. 이곳은 이미 지난해말 사우택지지구에서 공급된 5천여가구의 아파트가 1백% 분양완료되면서 수도권 주택수요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사우지구 아파트는 벌써부터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전매되고 있을 만큼 인기가 높다. 특히 한강을 사이에 두고 일산신도시와 마주보고 있어 입지여건이 좋은 편이며 시원스럽게 뚫린 각종 도로는 물론 전철도 들어설 예정이어서 교통여건 역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앞으로 인천국제공항 개항으로 서해안시대가 열리면 이 일대가 본격 개발될 것으로 전망돼 생활에 불편함이 없는 전원풍의 주거단지로 떠오르고 있다. ▷탄현2택지지구◁ 일산의 마지막 남은 대규모 아파트단지인 탄현 2지구에서는 오는 9월께부터 2천8백16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이곳은 일산신시가지에서 철길 건너 맞은편에 있다. 기존의 탄현1지구와 이미 입주를 끝낸 동문·에이스 아파트단지 사이에 끼인 지역으로 고양시에서 택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곳 아파트의 분양가는 평당 3백30만∼3백50만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바로 옆 탄현1지구 아파트시세가 최근 많이 올라 평당 5백만원에 이르므로 2지구를 분양받으면 적지 않은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같다. 평당 값을 따져볼 때 평형별로 2천만∼5천만원 정도의 차익이 기대된다. 또 이 일대 24평형 아파트가 대략 1억원에 거래되고 있으므로 이 아파트를 팔면 33평형을 분양받을 수 있어 주위에서 집을 늘려가려는 사람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통여건을 보면 대화역 등 전철역을 이용하려면 버스를 이용해야 하고 길도 좁아 신시가지쪽에 비해 교통이 불편하다. 그러나 국철 경의선 철길 밑으로 지하차도가 생겨 일산신시가지나 서울 진입이 훨씬 수월해질 전망이다. 경의선을 타고 서울로 출퇴근할 경우 일산 끝자락에 입지해 있지만 50분이면 서울역까지 어려움없이 도착할 수 있다. 공급현황을 보면 (주)동신이 국민주택규모 5백15가구, 삼환기업이 국민주택규모초과 3백97가구, 동삼건영이 국민주택 1천90가구, 진로건설이 국민주택규모 3백35가구, 주은산업이 국민주택규모 2백31가구 등이다. 이 가운데 동신은 현재 부도난 이후 회사갱생 절차를 밟고 있어 아파트공급 여부가 불확실하다. 그러나 동신측은 『정해진 시기에 분양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탄현동 일대◁ 탄현2택지지구를 제외하면 인근 민간택지에서 2천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이곳도 분양가가 인근 아파트시세와 차이가 나 시세차익을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다. 에이스건설은 25일부터 탄현동에서 24∼60평형 3백78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했다. 평형별 가구수는 24평형 92가구, 33평형 150가구, 47평형 48가구, 50평형40가구, 60평형 48가구다. 분양가는 24평형 9천만원, 33평형 1억2천만원, 47평형 1억8천7백만원, 60평형 2억3천8백만원(옵션 포함) 등이다. 또 일신건영과 삼익건설은 28일부터 같은 탄현동에서 24∼49평형짜리 아파트 5백9가구를 공동 분양한다. 평형별 가구수는 24평형 1백62가구, 33평형 2백52가구, 49평형 95가구로 분양가는 평당 3백90만∼4백10만원(옵션 포함)이다. 이곳은 지하철 3호선 대화·주엽역과 국철 일산역이 이웃해 있고 그랜드·뉴코아백화점, E마트 등 일산 신도시의 대형 유통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인근 아파트시세를 보면 33평형이 1억5천5백만∼1억6천5백만원선을 보이고 있는 등 대부분의 평형이 평당 5백만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33평형의 경우 3천만원정도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며 대형 평형의 경우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동문건설이 이달 중순께 인근 일산동에서 분양한 4백27가구의 아파트는 24평형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팔려나갔다. 이밖에 토당동에서는 (주)기산이 5월께 6백78가구를 분양하며 6월에는 길훈종합건설이 일산동에서 3백84가구를 공급한다. ▷김포지구 입지여건◁ 수도권에 내집을 마련하려는 사람이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 교통여건이다. 이곳에서는 승용차나 전철을 이용해 서울시청까지 1시간 내에 갈 수 있다. 서울 강남지역도 한번에 연결된다. 도로를 보면 기존의 48번 국도와 올림픽대로가 있다. 또 수도권신공항고속도로가 공사중이며 외곽순환도로도 곧 완공된다. 이 도로들은 서로 연결돼 사통팔달의 교통체계를 갖추게 된다. 전철건설계획은 최근 확정됐다. 서울시는 오는 2005년까지 9조1천억원을 들여 3기 지하철(9∼12호선, 총연장 1백20㎞)을 건설하기로 하고 우선 노선이 확정된 9호선에 대해 올 하반기부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9호선의 확정노선에는 36개 역이 있으며 김포공항에서 한강을 따라 강남지역을 경유, 경기도 하남시까지 연결된다. 중간의 13개 역에서 11개의 다른 지하철노선과 환승된다. 이에 앞서 개통된 지하철 5호선도 이용할 수 있어 승용차와 지하철 여건이 매우 탁월하다. 김포지역은 쾌적한 주거환경도 아울러 갖추고 있다. 많은 주택업체들이 1천가구 이상 되는 초대형단지를 계획하고 있어 생활에 필요한 각종 편의시설들이 모두 단지내에 건설된다. ▷주택공급계획◁ 먼저 분양에 들어가는 곳은 고촌면 신곡리의 청구아파트 1백83가구로 29일부터 청약을 접수한다. 9∼15층짜리 4개동으로 지어지며 평형별 가구수는 22평형 38가구, 31평형 1백45가구다. 이곳은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으로 48번 국도 바로 옆에 붙어있다. 지난해 분양을 한 김포사우지구나 장기리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서울진입이 빠른 장점이 있다. 48번 국도와 수도권 외곽순환도로, 올림픽대로를 이용할 수 있고 5호선 지하철 개화산역까지는 승용차로 5분 거리에 있다. 분양가는 22평형이 8천4백만원(6% 옵션포함), 31평형이 1억2천2백40만원(12%〃)이며 계약금의 50%와 중도금 전액을 3∼25년까지 계약자가 원하는 대로 융자해준다. 그러나 이 분양가는 그동안 김포군에서 분양한 아파트 가운데 가장 비싼 값이라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인근 고촌면 길훈아파트 32평형이 1억1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기존 아파트시세보다 비싼 셈이다. 풍무리에서는 신동아건설, 경신건설, (주)청구가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곳은 특히 초대형단지여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다. 청구아파트가 1천4백22가구, 경신아파트가 8백56가구, 신동아아파트가 1천4백8가구 등으로 웬만한 택지지구에 버금간다. 풍무리일대의 아파트분양가는 20평형대가 평당 3백25만원, 30평형대가 평당 3백40만원, 40평형대가 평당 3백50만원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가가 부담스럽다면 강화쪽으로 조금 들어가도 된다. 이곳은 장기리 일대로 오는 6월께부터 (주)기산이 3천3백28가구, 월드건설이 7백64가구를 분양한다. 이미 월드건설이 서울거주자를 끌어들여 이 지역에서 1천3백가구가 넘는 대형단지를 모두 분양한 바 있어 분양은 무리없이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산아파트의 평형별 가구수는 23평형 1천9가구, 27평형 1백81가구, 30평형 1천3백70가구, 34평형 2백50가구, 48평형 3백18가구, 58평형 2백가구 등으로 특히 대형아파트에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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