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맞이] 우리집 부엌도 아일랜드 스타일로

"부엌을 가족공간화" 작업대서 거실 볼 수 있게
침실가구, 모던하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거실, 라이프스타일 맞춰 서재·카페형 선택을





봄을 맞아 집안 분위기를 바꾸려는 이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품목이 가구다. 가구 배치를 조금만 바꿔도 집안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거실 거튼을 바꾸거나 침실에 작은 소품 하나를 새로 들여놔도 새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가구업체들에게도 봄은 1년 중 가장 분주한 계절이다. 집안 단장을 위해 가구를 바꾸려는 수요가 많고, 결혼을 앞두고 혼수를 장만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구업체들은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인테리어 컨셉트를 제안하고 있다. ◇ 거실 = 어느 집이건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서 처음 만나는 곳은 거실이다. 집의 분위기를 좌우하고 또 가늠할 수 있는 곳 역시 거실이다. 거실은 점차 넓고 시원하게 보이도록 단순화되는 반면 각기 다른 라이프 스타일을 가지는 가족 구성원이 잠시 한 때라도 같은 이유로 모일 수 있는 새로운 ‘거리’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한샘은 라이프 스타일별 거실 꾸미기를 제안하고 있다. 아이에게 책을 많이 읽히고 싶은 이라면 거실에서 TV를 없애고 책장을 놓는 ‘서재형 거실’을 만들거나 손님이 많이 찾는 집은 코너형 소파로 여럿이 둘러 앉아 대화를 나누며 벽면에는 집 주인을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액자로 갤러리 같은 ‘까페형 거실’로 꾸미는 식이다. 소파와 책장, 티테이블 등을 포함해 300~400만원 정도의 비용을 들이면 거실을 서재나 카페로 꾸밀 수 있다. ◇ 침실 = 침실은 집안의 가장 개인적이고 비밀스러운 공간이다. 침실은 침대, 장, 화장대를 기본으로 하나의 컨셉트로 마련하는 것이 좋고 부엌과 거실과의 분위기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최근 침실 가구는 모던하면서도 고급스럽게 바뀌고 있다. 에넥스는 봄을 맞아 ‘쎄레스 오크’ ‘아메리칸 오크’ ‘화이트 체리’ 3종을 새로 출시했다. 침실, 거실, 욕실, 파우더룸까지 단장할 수 있는 시리즈로 부엌가구와도 패키지로 구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쎄레스 오크는 젠 스타일을 기본 컨셉트로 해 원목과 가죽이 조화를 이룬 퓨전 스타일이다. 화이트 체리는 체리무늬목과 UV 도장을 매치시킨 제품으로 도장기술을 살린 중고가 패키지 제품으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한다. 아메리칸 오크는 자연주의 컨셉트로 천연 도료로 마감처리한 환경친화적 제품으로 원목, 유리, 손잡이, 서랍레일까지 최고급 수입 원자재를 적용했다. 한샘은 신혼부부를 겨냥해 ‘소너스 5001 화이트워시’ ‘댄디 노체’ 등을 새로 선보였다. 소너스 5001 화이트워시는 로맨틱 스타일을 선호하는 신혼층을 위한 침실 패키지다. 수입 화이트 앤틱 가구에서나 볼 수 있는 디자인과 디테일, 원목과 무늬목을 배합한 소재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선보인다. 침대, 협탁, 3단 서랍장, 키큰장 등을 포함해 270만원대다. 댄디노체는 고가의 디자인을 신혼부부의 감각과 가격대에 맞춘 침실세트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세련된 분위기를 내면서도 내추럴한 색상으로 부드러우면서도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리바트 역시 신혼부부를 위한 침실세트 ‘에비뉴’를 선보이고 있다. 초코 브라운과 블랙 색상이 고급스러움과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E1급의 친환경보드를 사용한 제품으로 고가의 전자제품에 적용되는 3D입체 블랙 유리를 도어 전면에 부착해 멋스러움을 더해준다. 장롱과 서랍장, 침대를 포함해 299만5,000원. ◇ 부엌 = 집을 새롭게 꾸밀 때 주부들이 1순위로 꼽는 공간이 부엌이다. 최근 부엌은 ‘집안의 심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중요시되고 있다. 또 부엌은 가족들이 함께 하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부엌을 가족 공간으로 만드려면 작업대가 거실을 바라볼 수 있는 아일랜드(섬형)나 반도형의 레이아웃을 해야 한다. 넵스는 주부들의 작업 능률과 동선, 효율적인 수납, 미학적인 디자인 등을 고려한 부엌가구 신제품 ‘칸나’ ‘발로레’ ‘퓨리토’를 새로 출시했다. 쿡탑과 테이블 상판 사이의 높낮이 차이를 없애 평면적으로 디자인하여 조리시 편리함을 더했으며 테이블 하단에는 이동식 컨셉장을 설치, 책을 읽거나 노트북을 놓고 간단한 사무를 볼 수 있는 기능을 더해 주부들만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리바트는 자연주의를 표방한 세미클래식 스타일의 신제품 “리첸 벨만오크”를 새로 내놓았다. 친환경 표면재를 사용해 유해물질이 방출되지 않고 천연무늬목 같은 표면과 질감효과를 재현한 제품으로 장식후드와 냉장고 등 빌트인 기기의 공간 활용이 높고 작업동선 확보가 좋아 주방을 더욱 넓게 보이는 효과가 있다. 웅진뷔셀도 화이트 하이그로시 특수 표면 처리 후 알미늄 에지로 마감한 모던하면서도 경쾌한 분위기의 트랜디 제품인 ‘쥬얼리 화이트’를 선보이고 있다. 표면광택이 도장제품에 비해 우수하며 시간이 지나도 변형, 변색되지 않아 유지 관리가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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