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돔구장·한강시민공원 인접 해외홍보 유리/대중교통 접근성 낮고 업무기능 부족 “흠”『시드니 해변의 오페라하우스 처럼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한강의 유람선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서울시민의 이상을 담은 서울시 신청사를 한강변 뚝섬에 세워 세계적인 명소로 만듭시다.』
김명수 성동구구의회의장은 신청사위치는 세계적으로도 손색이 없도록 백년대계를 내다보고 신중히 결정, 건설돼야 한다며 뚝섬이 최적지임을 주장했다.
뚝섬의 신청사 후보지는 성동구 성수동1가 20 일대 옛 경마장 지역 4만5천평. 현재 이 후보지를 포함한 이 일대 35만평이 시가지조성사업지구로 지정돼 돔구장·컨벤션센터·문화시설이 들어서는 상세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이 후보지는 한강변에 인접해 신청사가 들어서면 김구의회의장의 말대로 유람선을 타고 지나가다가도 볼 수 있는 수려한 수변경관을 갖고 있어 수도 서울을 세계에 잘 알릴수 있는 지역이라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 동부간선도로등 4개의 도시화고속도로가 만나고 성수대교 등 3개의 교량이 강남과 연결되는 접점에 있으며 수상교통을 활성화 할 경우 신공항이나 김포공항과 바로 연결이 가능하고 동서고속전철의 시발역으로 검토되고 있는 점도 유리한 조건.
이와함께 돔구장·한강시민공원과 가까워 시민들의 친숙한 공간이 될 수 있으며 이미 뚝섬 개발계획이 상당부분 진척돼 사업의 조기착수가 가능하며 인근의 돔구장을 주로 활용하게 될 2002년 월드컵이 개최되면 자연스럽게 해외에 홍보할 수 있다는 것도 유리한 점이다.
그러나 이 후보지와 접하는 전철역이 현재 건설중인 분당선 밖에 없는 등 대중교통 수단에 의한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고 강북강변도로 등 고속도로의 진출입이 쉽지 않으며 주변이 준공업지역이어서 업무기능이 부족한 점이 흠으로 지적되고있다.
시는 이곳을 청사부지로 결정할 경우 모노레일 등 신교통수단을 왕십리와 연결, 지하철 2·5·12호선, 용산선과의 연계성을 높이고 광역간선도로의 집·분산 도로 체계를 구축해 도로의 접근성도 높일 계획이다. 또 주변에 업무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시가지 조성사업 기본계획을 수정하는 한편 청량리·왕십리 부도심 및 영동 부도심과 연계한 종합개발계획을 추진, 서울 동북부·강남으로 개발 파급효과도 높일 방침이다.<오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