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금사,동남아 진출 가속/“금융위기 일시적… 성장가능성 크다”

◎한국·현대 법인개설 추진태국 바트화 폭락으로 동남아 금융시장 전반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국내 종합금융사들이 인도네시아를 근거로 한 동남아 금융시장공략 전략을 마련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종금사들의 이같은 전략은 바트화 등의 폭락으로 동남아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 각국이 풍부한 부존자원을 갖고 있고 경제발전 가능성이 높아 향후 투자가치가 있다는 자체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8일 종금업계에 따르면 한국종금은 오는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인도네시아 금융기관과 합작으로 현지합작법인을 개설, 정식 영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현대종금도 한국종금보다 한달가량 앞서 다음달중 자카르타에 현지합작법인을 설치하고 이사급 1명과 과장급 1명을 파견, 영업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종금 관계자는 『태국 바트화 폭락 등 동남아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주요 국가들의 성장잠재력, 경제개발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볼 때 현지 금융시장이 조만간 안정되고 그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미리 대비하기 위한 차원에서 현지합작법인을 개설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김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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