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21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 종합주가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하며 960선을 회복했다. 유가하락과 미국의 양호한 4ㆍ4분기 GDP에 따라 미국증시가 상승한 점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김영익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되는 양상으로 증시는 4월 괜찮다가 오는 5~6월 소강상태를 보인 뒤 7월부터 다시 상승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가증권시장=10.23포인트(1.07%) 오른 965.68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2,757만주와 1조9,85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일 연속 2조1,345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은 이날 21일 만에 순매수(거래소 218억원, 코스닥 266억원)로 전환했다. 기관도 30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659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 마이크론의 2분기 흑자전환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ㆍ하이닉스 등 IT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 포스코 등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들도 일제히 올랐다. 철강주와 화학주 등 소재주가 올랐고 은행주와 일부 대형 증권주도 상승했다. 카타르에서 예상보다 많은 LNG선 수주가 기대되며 조선주가 동반 상승했다. 쌍용화재가 적대적 인수합병 및 지분경쟁 가능성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미얀마 가스층 추가 발견 소식이 전해진 대우인터내셔널도 5% 이상 상승했다. ◇코스닥=0.02포인트 내린 455.03포인트로 반등 하루 만에 소폭 하락했다. 시간외거래를 포함한 거래량은 3억4,246만주, 거래대금은 1조1,066억원으로 모두 전날보다 늘어났다. 바른손이 연예매니지먼트사업 진출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자본전액잠식 상태에서 벗어나 퇴출위기를 모면한 씨피엔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해리포터 6편 흥행 기대감으로 완구 국내 독점판권이 있는 지나월드가 상한가를 달렸고 비디오 및 DVD 판권을 보유한 스타맥스도 강세였다. 반면 삼성전자의 카메라폰 컨트롤러 칩 양산 소식으로 엠텍비젼과 코아로직이 유탄을 맞아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