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중소기업정책 전담 행정기관으로 문을 연 지 10주년을 맞아 정책ㆍ행정 서비스 품질 향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기청은 지난 10일 대전청사에서 청과 중소기업이 포옹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새 기관 이미지(CI) 선포식을 갖고, 이날 오후 4시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경기 안산 중소기업연수원에서 ‘중소기업 사랑 연찬회’를 열었다. 중소기업인 등 민원인의 ‘7대 권리장전’을 선포, 공정ㆍ신속ㆍ친절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것도 다짐했다.
연찬회에는 청 직원,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지원기관 관계자들과 중소기업 대표 50여명 등 300여명이 참여해 중소기업 정책서비스 개선방안 등을 논의했다.
주제발표에서 류승범 UBCNS 대표는 “중소기업정책에 대한 인지도 조사 결과 금융지원 73.4%, 인력지원 59.5%, 기술지원 28.8%, 경영지원 19.5%, 판로지원 14.4%로 나타났고 활용도ㆍ만족도도 낮았다”며 “고객군별로 세분화된 정책 서비스 및 홍보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서 최승락 한국통운 대표는 “지원사업 공고기간이 너무 짧아 신청에 필요한 서류 등을 갖추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개선을 촉구한 뒤 “정책홍보 채널도 인터넷, 언론매체 외에 휴대폰 문자메시지, 각종 협회ㆍ조합ㆍCEO 모임 등 다양한 네트워크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 청장은 “지난 10년의 성과를 거울삼아 앞으로 중소기업들과의 강한 유대를 바탕으로 신뢰감있는 지원정책을 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청과 지원기관 직원들은 중소기업인들과 함께 ‘민원인의 7대 권리장전’을 낭독하며 서비스 품질 향상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권리장전은 민원인들이 공정ㆍ투명ㆍ신속ㆍ편리하고 친절한 행정서비스를 받을 권리와 ▦행정정보 및 통계자료 접근 ▦개인비밀 보장 ▦불합리한 관행ㆍ제도개선 요구 ▦중소기업정책을 평가할 권리가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중기청은 오는 14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 국제세미나실에서 지난 10년간의 중소기업 정책을 되돌아보고, 패러다임 전환전략 및 정책과제를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