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30일 내달 증시는 최근의 주가 조정을 초래한 근본 악재가 버티고 있어 단기 중립적인 투자전략을 권고한다며 6월 코스피지수 변동전망치로 1,300∼1,400선을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긴축연장 가능성' 및 '상품가격 하락과 신흥증시 폭락'이라는 최악의 조합이 나타났다"며 "안전자산의 강세와 해외 뮤추얼펀드의자금이탈은 글로벌 유동성 환경에 이상기류가 조성됐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0%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경기둔화 이슈가 제기되고 있는 점도 부담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삼성증권은 글로벌 유동성 위축 우려에 대해서는 "이를 대세로 인정하기전에 미국과 중국의 통화정책을 다시 한 번 확인할 것"을 조언했고, 경기는 "분기별성장률 기준에서 봤을 때 고점을 통과한 것이 아니며 경기확장으로 가는 과정의 과도기적 현상"이라고 규정했다.
이밖에도 삼성증권은 정보기술(IT)업종과 자동차업종의 주도로 제품가 하락 및원화강세 등이 반영되면서 2.4분기 실적이 기대 이하일 것으로 전망되는 점, 외국인매도 규모가 '차이나 쇼크' 이후 최대 규모에 달하고 있는 점도 6월 증시에 대한 섣부른 낙관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지적했다.
삼성증권은 내달의 투자전략으로 ▲ 실적의 가시성과 턴어라운드의 신뢰성이 부각되고 있는 조선,통신,보험,건설업종 ▲자산가치에 대한 재평가와 인수.합병(M&A)재료가 부각되는 종목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