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부터 신규 공무원의 10%를 장애인으로 채운다.
장애인의 이동 편의를 위해 현재 24%에 불과한 저상버스는 오는 2014년까지 42%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는 18일 '장애인 희망서울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라 서울시는 장애인 채용 비율을 10%로 정해 올해부터 매년 85명 정도를 채용하기로 했다. 서울시 소속 공무원 중 장애인 비율은 4.2% 수준이다.
또 5월부터 각종 계약 입찰 참가 업체 중 장애인을 신규로 뽑거나 장애인 고용률이 높은 기업에 가산점을 부여할 방침이다. 시 산하 각종 위원회에도 5% 이상의 장애인이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전체 버스의 24%에 머물러 있는 저상버스를 2014년까지 42% 수준인 3,113대로 늘리고 현재 330대인 장애인 콜택시도 같은 기간 600대로 확대한다. 올해부터 장애인 부부의 출산비용도 1인당 100만원씩 지원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장애인을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사회 구성원으로 인식하면서 그들의 관점에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