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브라질 사태의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반등세를 나타냈다.15일 주식시장에서는 오전까지만 해도 브라질 사태에 대한 엇갈린 시각이 교차하며 매도, 매수세가 공방을 벌였다. 그러나 오후장부터 개인투자가들을 중심으로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 상승분위기를 굳혔다.
결국 종합주자기수는 전날보다 10.15포인트 오른 614.57포인트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93개를 포함해 714종목이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7개를 포함, 105종목이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미국등 선진국들이 브라질 사태 대책을 논의하기 시작하면서 조기수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됐다. 후장중반 대만의 가권지수가 급반등했다는 소식과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이머징마켓 증시가 회복되고 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은 이날도 매도우위를 유지했으나 개인투자가들은 개별종목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에 나섰다.
삼성전자, 한전등 지수관련주들도 상승세에 동참, 후장 종반부터 지수상승폭이 커졌다.
종목별로는 다우기술등 하이테크 종목들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LG산전이 컴퓨터 2000년문제 관련 사업을 벌일 것이라는 소문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고덴시, 케이아이씨등 액면분할주들도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반 투자가들이 저가 종목에 대해 투기적인 관심을 보이면서 관리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냈는데 미도파, 대한중석 등이 대량거래 속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소액주주 지분소각 가능성을 공시한 서울은행, 제일은행은 개장초부터 하한가를 기록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주가지수가 안정세를 되찾자 개별종목 중심의 장세가 재현됐다며 브라질 사태등 해외변수가 여전히 불안하지만 지수 600선 지지에 대한 확신을 심어줬기 때문에 앞으로 장세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