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TFT-LCD시장 국내3社 도약세계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시장에서 국내업체들이 차지하는 시장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IDC재팬에 따르면 삼성전자, LG필립스LCD, 현대전자 등 국내 3개 TFT-LCD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상반기 37.48%에서 올 상반기 37.99%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히타치, 샤프, NEC 등 일본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같은 기간동안 62.51%에서 56.07%로 크게 낮아졌다.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 시장에 진입한 CPT, ADT, 유니팩 등 대만업체들은 5.9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업체들은 13.3인치 이상 대형 LCD시장을 집중 공략한 반면 일본업체들은 중소형 및 특수용 LCD 시장에 치중한 결과』라며 『소형 TFT-LCD시장은 대만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돼 한·일간 시장점유율 격차는 더욱 좁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세계 TFT-LCD 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36% 성장해 노트북용 2,300만대, 모니터용 700만대로 3,000만대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20.54%로 1위를 차지했으며 LG필립스LCD는 15.02%로 2위, 일본의 히타치, 샤프, NEC社는 3~5위를 차지했다. 현대전자는 2.43%로 14위에 그쳤다.
강동호기자EASTERN@SED.CO.KR
입력시간 2000/07/0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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