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엿새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박스권 탈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 증시가 추가적인 금리인상 우려감에서 벗어나면서 상승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프로그램 매매를 비롯한 기관 매수세도 상승 분위기에 일조했다. 코스닥시장 역시 모처럼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 5.42포인트(0.41%)오른 1,338.14로 마감했다. 개인이 5거래일째 순매도 공세를 이어갔고 외국인도 팔았지만 기관이 1,930억원을 순매수하며 장을 끌어올렸다. 특히 3월 결산을 앞두고 무려 1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보이던 증권사가 400억원 순매수로 돌아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거래량이 2억8,976만주, 거래대금이 2조6,910억원에 그치는 등 여전히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하이닉스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 이상 올랐고 국민은행, 현대차, 우리금융 등도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이틀째 하락했으며 한국전력, SK텔레콤, LG필립스LCD 등도 약세권에 머물렀다. ◇코스닥시장= 13.00포인트(2.03%) 오른 653.05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모처럼 249억원을 순매수하면서 반등다운 반등을 이끌었다. 네오위즈, NHN 등 인터넷주와 게임주가 동반 상승했고 LG텔레콤, 하나로텔레콤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CJ홈쇼핑은 외국계 매수와 유진그룹의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드림시티방송 인수설로 6%이상 올랐고 GS홈쇼핑도 1%이상 상승했다. ◇선물= 코스피 6월물은 1.05포인트 오른 174.2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2,964계약을 순매수해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07계약, 1,061계약 순매도했다. 베이시스는 0.59포인트로 마감했다. 미결제약정은 전날보다 506계약 증가한 8만9,023계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