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대표 이문호·李文浩)은 지난 1일 체결한 브리티시 텔레콤(BT)과의 전략적 제휴에 따라 17일 투자 계약금액 5,219억원이 전액 납입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LG텔레콤은 기존 자본금 5,000억원을 포함해 1조원이 넘는 자기자본을 확보하게 됐으며, 부채비율도 160% 이하로 낮아져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다.
BT는 LG텔레콤의 지분 23.9%를 확보, LG에 이어 2대 주주가 되었다.
LG텔레콤은 이번 외자유치와 최근 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연말까지 기지국 200개와 광중계국 1,500를 추가 설치해 망품질을 집중적으로 높일 방침이다. 이와함께 마케팅과 고객서비스 능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BT는 투자계약 완료와 함께 LG텔레콤 이사회 구성원으로 BT의 동북아 지역 담당 사장 마크 스미스씨와 BT재무담당 이사 존 맥엘리고트씨를 이사로, 김&장법률 사무소 공인회계사 조용호(趙容浩)씨를 사외감사로 지명했다.【백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