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원(앞줄 가운데) 국민은행 행장은 30일 농협, 대한생명, 국민연금 16개 기관투자가들과 SOC 사업투자 펀드인‘발해인프라펀드’ 설립 서명식을 체결했다. 발해펀드는 1조1,900억원 규모로 정부가 추진하는 SOC시설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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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1조2,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위한 펀드를 설립한다.
국민은행은 30일 신라호텔에서 국내 SOC사업 투자를 활성화하고 자산운용의 다변화를 위한 SOC펀드(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를 설립하기 위한 주주간 계약 서명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ˆ발해인프라펀드에는 국민은행을 비롯해 각종 연금과 생명ㆍ화재보험사, 지방은행 등 총 17개 기관투자가들이 주주로 참여해 1조1,9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발해인프라펀드 설립으로 현재 운용 중인 한국도로인프라투융자회사(KRIF), 한국인프라(KIF) 1호 및 2호 투융자회사와 더불어 SOC사업을 대상으로 설립된 펀드는 총 4개로 늘어나게 된다.
발해인프라펀드는 앞으로 5년 동안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SOC시설의 확충을 위한 SOC사업에 지분투자 및 대출 등의 방법으로 투자를 실행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KB자산운용이 담당하는 이 펀드가 향후 15년간 약 연 11% 안팎의 수익률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향후 SOC 민간투자 사업의 경우 펀드가 중심이 돼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라며 “국민은행을 비롯한 주주가 된 기관투자가들이 이 같은 시장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은행 투자금융본부장은 “순수한 국내 민간 주도의 대규모 펀드가 설립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면서 “동북아중심 금융허브 추진 및 대북한 통일을 위한 SOC사업 투자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