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운임 작년 웃돌듯지난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컨테이너선 운임이 북미ㆍ유럽 수출항로를 중심으로 2ㆍ4분기부터 회복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18일 내놓은 ‘2ㆍ4분기 해운시장 경기지표 전망’에서 2ㆍ4분기 이후 북미ㆍ유럽 컨테이너선 수출항로 평균운임이 강세를 유지해 올 평균운임이 지난해를 웃돌 것으로 분석했다.
물동량이 가장 많은 북미 수출항로 평균운임은 지난해 4ㆍ4분기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1,605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올 1ㆍ4분기 1,708달러로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2ㆍ4분기에는 지난해 동기 수준인 1,783 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북미 수입항로는 불규칙한 물동량 때문에 지난해 4ㆍ4분기 720달러보다 평균운임이 더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 수출항로 평균운임은 지난해 4ㆍ4분기 1,154달러에서 올 1ㆍ4분기 1,050달러까지 떨어졌으나 2ㆍ4분기에는 1,117달러로 다소 회복될 것으로 분석했다. 유럽 수입항로는 유럽연합(EU)의 경기안정에 힘입어 지난해 4ㆍ4분기보다 소폭 오른 695달러선에서 운임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일본ㆍ동남아 항로는 선복(배의 빈 공간) 과잉으로 지난해 수준에서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수출항로의 경우 지난해 4ㆍ4분기 운임은 TEU당 525달러였으나 올 1ㆍ4분기에는 518달러로 약세를 이어갔고 2ㆍ4분기에도 520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임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