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 작품이 단돈 15만원에?

사진=오페라 모자를 쓴 사람 - 피카소, 1914

백만 달러에 달하는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을 25세 미국청년이 단돈 15만 원에 손에 거머쥐었다.

경매회사 소더비는 지난 18일 레바논 도시 티레를 돕기 위한 기금 마련 미술품 복권 행사를 진행했다. 익명의 자선가에게 피카소의 작품을 기부받아, 100유로에 작품을 가질 수 있는 복권 5만 장을 발매했다. 작품은 피카소의 초기작 ‘오페라 모자를 쓴사람’으로 백만달러의 가치를 지닌 작품으로 알려졌다.

복권에 당첨된 행운아는 미국의 제프리 고나노(Jeffrey Gonano)씨로 번호는 747815였다. 그는 거실에 걸어 놓을 작품을 찾다가 이번 행사를 알게 됐다면서, 피카소의 작품을 되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자선행사로 조성된 기금은 티레지역의 장애인과 여성에게 일자리를 주는 전통공예마을 설립에 사용될 예정이다.

/디지털미디어부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