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중가요에 있어 심의, 즉 검열의 역사는 일제강점기에 출발했다. 33년 레코드취체령을 공포, 음반의 사전검열을 시작했고 이미 그 이전부터 치안법에 의해 민족의 한이나 희망을 담은 노래들에 대해 철저하게 탄압을 가했다. 광복 이후엔 가요의 전성기를 맞으면서 62년 방송윤리위원회가 생겨나 65년부터 방송가요에 대한 심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었고 66년 발족한 예술문화윤리위원회는 68년부터 공연및 음반에 관한 사전심의를 시작했다. 공윤과 방송위원회의 공식적인 자료에 의하면 공윤에서 382곡, 방송위에서 846곡이 금지되었다. 이 금지곡들을 금지 사유별로 묶어서 살펴본다.▤해뜨고 달뜨고(첫회, KBS1 오후8시30분)
지훈(류진)이 박사학위를 받는 졸업식장. 김여사(김창숙)는 남편(김세윤)이 약속장소에서 기다리지 않고 며느리될 윤지(염정아)의 가족과 어울려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고 이내 기분이 상한다. 지혁(이창훈)은 졸업식장에 경미(이현경)를 데려가 부모님께 인사시키려 하다가 바람맞는다.
▤당신은 누구시길래(SBS 오후8시45분)
재규가 피로에 지쳐 아버지 정태에게 진맥을 받고 나오자 가족들은 모두 걱정을 한다. 장순 역시 결혼기념일을 맞아 이모 옥주가 준 호텔 뷔페 이용권으로 외식을 하려던 계획을 취소하려 한다. 그러나 옥주는 자신이 죽이라도 좀 쑤어 줄테니 장순더러 그냥 갖다 오라고 말한다.
▤국희(MBC 오후9시55분)
국희의 가게를 빼앗은 상훈과 인사를 나눈 민권은 그가 상당한 재력가이자 고리대금 사채업자라는 것을 알고는 뒷조사를 지시한다. 국희는 밤잠을 설쳐가며 공터에 천막 빵공장을 짓는다. 마침내 조촐한 준공식을 올리고, 주태도 소사공장 준공식을 화려하게 치른다.
▤테마게임「컴플렉스」(MBC 오후11시)
고급주택에 복면을 한 남자가 들어가 도둑질을 한다. 얼굴이 험상궂어 항상 콤플렉스인 형사 기훈이가 이 사건을 맡는다. 현장에 조사하러간 기훈이 고급주택 주인에게 도둑으로 몰리기까지 한다. 한편 도둑이 기훈이와의 개인 감정으로 범죄를 벌인다는 내용이 신문에 실리자 기훈은 강력반에서 자료실로 쫓겨난다.
▤특선 다큐멘터리 미래진단「자동차」(EBS 오후8시)
미래의 자동차는 새로운 디자인 컨셉과 첨단자재, 그리고 컴퓨터화된 제작방식을 기초로 첨단 지능을 가진 편리한 생활도구로 변해갈 것이다. 또한 컴퓨터를 이용한 원격측정 결과를 사람의 경험과 재확인하여 더욱 정확한 결과를 토대로 미래형 차를 만들게 된다. 알루미늄으로 차체를 만든 엘리스, 탄소섬유로 만든 포뮬라 원 등을 비롯한 미래형 차를 진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