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사 645대·에어버스 309대 실적기록/경영상태 호전·항공여행 수요증가 영향【브뤼셀=연합】 미국의 보잉, 유럽의 에어버스 등 세계 양대 항공기메이커들은 올해 90년대 들어 가장 많은 항공기 수주실적을 기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지가 20일 보도했다.
이번주 초 맥도널 더글러스사의 인수의사를 발표한 바 있는 보잉사의 경우 금년들어 이날 현재 모두 6백45대의 주문을 받았는데 이는 지난 89년의 6백83대 이래 최고 수준이다.
이에 따른 수주액은 4백70억달러에 이른다고 보잉측은 전했다.
또 유럽 항공기제작사들의 컨소시엄인 에어버스사도 올해 모두 3백9대를 주문받음으로써 작년의 거의 3배 수준을 보였는데 이는 지난 90년 4백4대 수주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이처럼 항공기 제작사들의 수주가 호황을 보인 것은 항공사들의 수지가 호전되고 항공여행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