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외국인의 매수세로 수급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면서 낙폭도 큰 종목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증권은 12일 2월 들어 종합주가지수 고점을 기록했던 24일 이후 전일까지 지수하락폭(13.7%)보다 주가가 더욱 크게 하락한 종목 중 외국인 지분율이 증가하고 있는 종목은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특히 LG카드와 한진해운의 경우 이기간 동안 주가는 각각 32.8%와 23.5%하락했지만 외국인 지분율은 오히려 3.27%와 1.47% 늘어나는 등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은행과 한화석화도 각각 22.6%과 18.1% 하락했지만 외국인 지분율은 0.14%와 0.99% 상승했다. 조흥은행 역시 17.8% 하락한 반면 외국인 지분율은 0.03% 증가했다.
변준호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식거래대금이 지난해 연말의 3분의 1수준에 그치고 있어 당분간 지수의 상승 반전을 위한 수급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그러나 낙폭 과대주와 외국인 지분율 증가 종목들의 경우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예상되는 만큼 단기적인 매매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