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항 국제개발부 선정쌍용건설(대표 장동립)이 시공한 싱가포르 「New KK」병원이 96∼97년도 싱가포르 품질공인평가에서 공공부문 1위에 선정됐다.
싱가포르 국가개발부가 시행하는 이 평가는 전년 7월부터 당해연도 6월까지 싱가포르에서 준공된 모든 건물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쌍용측은 이 평가가 골조와 마감, 외부공사 등 3개 항목으로 나뉘어 매우 까다롭게 이뤄지는 만큼 이번 입상이 시공능력을 인정받은 쾌거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가 94년 2월에 착공해 올 5월 준공한 New KK병원은 총공사비가 1억4천만달러로 싱가포르인의 요람으로 불릴 만큼 이 곳 최대 규모의 병원이다. 환자들이 직사광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선쉐이드 창이 설치됐고 컴퓨터에 의한 진단 및 치료장비를 갖추고 있다. 의약품을 자동으로 운송하는 시스템을 마련했고 압축공기를 이용한 문서전달 체계도 갖추고 있다.
쌍용은 이 공사에서 발주처와 설계·시공사, 협력업체간에 컴퓨터통신망을 설치해 운영했다. 최신 컴퓨터응용설계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도면을 작성하는 등 설계부터 시공까지 컴퓨터시스템을 이용했다.
10일 병원 개원행사에는 오작동수상 등 싱가포르 정부인사와 쌍용그룹 김석준회장 등이 참석했다.<이은우 기자>